중국 인구가 많고 시장이 큰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중국 온라인 시장 규모도 많은 분들이 뉴스를 통해 알고 있는 사실이다.
오늘 말하고 싶은건 중국 네티즌들의 구매력과 그들의 정서 관계이다.
아래 두가지 사건을 통해 알아보자.
1) 2021년 7월19일 - 20일,중국 허난성 정저우시에 일년 강우량이 하루만에 내린 특대폭우 피해가 있었다.
중국의 많은 기업에서 정저우 특대폭우 피해에 돈과 물품을 기부하였고 그중 훙싱얼커(鸿星尔克)라는 중국 스포츠 브랜드 회사에서도 7월21일 5,000만위안 물품을 기부하였다.
기부 중 5,000만위안은 제일 큰 기부는 아니였다.
어떤 네티즌이 훙싱얼커가 파산의 위기에 있는 상황에서 기부하였고 또한 사회 기부를 꾸준히 해온 사실을 온라인에 알리면서 훙싱얼커가 실검에 오르게 되었다.
7월22일, 이 사실을 알게 된 네티즌들이 응원하러 훙싱얼커 라이브 판매방송에 200만명이 집결되었고 당일 매출은 1,500만위안을 돌파하였다.
그날 저녁 이 사실을 알게된 훙싱얼커 사장이 직접 라이브 방송에 출연하여 네티즌들보고 이성적으로 소비하라고 하였으나 네티즌들은“야만적인 소비”(요즘 한국에서 말하는 돈쭐내러 왔습니다)를 외치면서 미친 구매를 계속하였다.
7월23일-24일, 훙싱얼커 타오바오 매장도 1.07억위안 매출을 올렸고 라이브 방송에서도 1.3억위안 매출을 올렸다.
그후로도 각 지역에 있는 매장에 네티즌들이 몰려 들면서 열기는 좀처럼 식지 않았다.
온라인에서 많은 네티즌들이 “산 신발이 발에 안맞으면 내발이 문제다” “주문한 택배가 언제 배송하든 아니면 아예 배송을 하지 않아도좋다”는 글들을 남기면서 훙싱얼커를 응원하였다.
2021년12월, 훙싱얼커 자산 규모는 400억위안을 넘어 중국 스포츠 브랜드 2위로 등극하였다.
파산의 위기에서 하루 아침에 역전된 상황이라 볼 수 있다.
정저우 특대폭우 피해 사건 중 훙싱얼커와 같이 기부한 여러 기업들이 중국 네티즌의 응원으로 새롭게 성장하고 있다.
2) 요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세계가 시끄럽다.
중국인들은 미국을 선두로 한 서방국가들의 많은 제재를 받고 있어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를 공감하면서 러시아를 응원하고 있다.
서방국가들의 제재가 심화되자 며칠전부터 네티즌들이 자발적으로 러시아를 응원하여 러시아 상품 구매를 시작하였다.
사전 여론도 없었고 구매 운동을 조직한 사람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틀도 안되어 많은 온라인 플랫폼에서 러시아 상품이 모두 완판되었고 심지어 두달후까지 주문이 밀리는 상황이 발생하였다.
이 두가지 사건을 통해 중국 네티즌들의 엄청난 구매력을 볼 수 있다.
또한 예전처럼 온라인에서 누구를 응원하고 누구를 비난하는 글만 적던 시대는 지났고 구매 혹은 불매를 통해 응원하는 시대가 왔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중국 네티즌들 구매와 불매 정서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중국 시장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에서 이런 중국 네티즌들의 정서까지 고려하지 않으면 안되는 시점이다.
단, 아쉬운 점이라면 이번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한국의 이미지가 중국 젊은 네티즌들 사이에 안좋게 비쳐지는 사건들이 발생하였다는점이다.
또 한국에서 대선을 맞이하면서 여러 후보들이 중국인들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발언이 많았다는 점도 아쉬운 점이다.
그리고 오리온 회사에서 중국 시장과 러시아 시장에서만 가격 인상을 했고 또한 중국에 판매되는 제품 성분이 기타 국가에서 판매되는 성분과 다르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요즘 중국 온라인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현재 중국 네티즌(20대, 30대)은 중국 온라인 구매 주력이다.
2017년 사드 사건으로 중국